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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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경찰조사, 가볍게 생각하면 안되는 이유
성매매경찰조사, 가볍게 생각하면 안되는 이유
“벌금 내면 끝나는 거 아니에요?” 아마 이게 지금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일 겁니다. 많은 분들이 성매매 사건을 단순한 돈으로 끝나는 일로 여깁니다. 하지만 실제로 조사를 받아보면 그렇게 믿었던 분들이 한결같이 후회하죠.
성매매는 명확히 형법상 성범죄로 분류됩니다. 즉, 단순히 돈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벌금형이 나오더라도 전과로 남고 신상정보 등록이나 취업 제한 같은 보안처분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특히 공무원, 교사, 회사원이라면 인사상 불이익이 매우 큽니다. 퇴직으로 이어지거나 재취업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솔직함이 때로는 좋지 않은 효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그냥 다 인정하고 죄송하다고 하면 봐주지 않을까요?” 하지만 실제 수사에서는 ‘솔직함’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은 진술 하나하나를 증거로 남깁니다. 즉, 본인이 잘못 말한 한 문장이 전체 사건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조건만남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미성년자였던 경우 성매매 목적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만 해도 강요 없이 스스로 유죄의 근거를 만들어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보다 중요한 건 정확하게입니다. 사실관계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조사실에 들어가면 그때부터는 상황이 조사가 아니라 조서 작성의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결국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내용이 문서로 남게 되는 거죠.
변호사의 조력이 필요한 이유?
성매매 사건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 번 진술이 끝나면 번복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때는 긴장해서 잘못 말했다”는 말은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변호사는 조사를 단순히 동석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조사 이전에 어떤 부분을 설명하고 어떤 단어를 피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또한 경찰이 던지는 질문의 의도를 파악해 답변의 흐름이 불리하게 흘러가지 않도록 정리해줍니다. 초범이고 단순 성매매라면 기소유예나 선고유예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그건 제대로 된 방어논리가 있을 때 가능한 얘기입니다.
“후회하고 있습니다”만 반복해서는 선처가 어려워요. 반성문과 탄원서, 사회적 신분, 재범 우려 등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이런 전략적 접근이 바로 변호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실제 처벌의 수위가 높은 편입니다.
초범이라면 대부분 벌금형이 많습니다. 하지만 조건만남, 단속 현장 적발, 온라인 알선이 포함되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벌금이 300만 원에서 700만 원대까지 오를 수 있고 반복적이라면 실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단순한 ‘성매매 당사자’가 아니라 모임이나 단톡방을 통해 알선이나 주선을 했던 정황이 있다면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로 별도 기소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징역형 가능성까지 생기죠. 결국 처벌 수위는 단순히 ‘몇 번 했느냐’보다 ‘어떤 방식으로 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조금만 다르게 설명해도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조사 날짜가 다가오면 “그냥 가서 잘못했다고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한 번의 조사에서 인생의 방향이 바뀌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습니다. 성매매조사는 단순히 벌금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잘못 대응하면 전과, 기록, 사회적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닙니다. 만약 지금 경찰조사 통보를 받았다면 혼자 가지 마세요. 조사 전부터 진술 방향과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초범이라도, 우발적이라도, 준비 없이 들어가면 선처는 멀어집니다. 한 번의 진술, 한 장의 조서가 당신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지금 필요한 건 ‘운’이 아니라 법적 대응의 준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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