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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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진술서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내용은 '이것'
이혼을 준비하시는 분들 중, 법원에 제출하는 이혼진술서를 단순한 서류 정도로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이름 쓰고, 갈등 내용 간단히 적는 형식 문서로 오해하시곤 하죠.
하지만 실제로 이 서류 하나로 이혼 여부가 뒤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재판이 아닌 협의이혼의 경우, 이혼 당사자들이 제출한 진술 내용은 법원이 '정말로 이혼의사가 있는지' 판단하는 주요 근거가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감정에만 기대거나 상대를 공격하는 식의 서술은 오히려 심사를 지연시키거나 무의미하게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싸웠다, 다퉜다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는지를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풀어내야만 진짜 목소리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감정만 쏟아내면, 전달되지 않습니다
이혼 과정에서 가장 많이 하시는 실수가 있습니다. 억울한 마음에 모든 걸 쏟아붓듯 적는 겁니다. 몇 페이지에 걸쳐 상대의 잘못을 쓴다 해도, 법원이 그 전부를 그대로 반영하진 않습니다.
이혼진술서는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서 보여주는 글이지, 감정의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읽는 사람이 법원이라는 점을 절대 잊지 마셔야 해요.
예를 들어 “저 사람은 나쁜 사람입니다.”라는 문장은 주관적인 비난에 불과하지만,
“결혼 생활 중 반복적으로 생활비를 지급하지 않아 생계가 어려웠습니다.”처럼 구체적인 사례와 영향을 연결 지어 적으면 객관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진술서는 법원이 설득되는 방식으로 적어야 합니다. 내 말이 맞다고 주장하기보다,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차분하게 설명하는 것,
그게 진짜 효과적인 글입니다.
진술서하나로 흐름이 바뀔 수 있습니다
이혼을 결심하고 나면 절차가 단순할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종이 몇 장 제출하고 법원에 다녀오면 끝일 거라고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실제로는 그 종이 몇 장이 모든 걸 결정짓는 순간도 많습니다.
특히 이혼진술서는 단순한 설명서가 아닙니다. 법원이 가장 먼저 들여다보는 문서이자, 이혼의 진정성과 준비 상태를 판단하는 주요 근거가 됩니다.
형식만 갖춰서 적어낸 글, 내용이 엉성하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진술서는 법원의 신뢰를 얻기 어렵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이혼 자체가 한 걸음도
못 나가게 막힐 수 있습니다.
더욱 조심해야 할 때는 아이가 함께 있을 경우입니다.
이혼 이후의 양육 계획, 경제 상황, 심지어 양육자 사이의 협조 가능성까지도 진술서 안에서 어느 정도 드러나야 합니다.
문제는, 이혼 자체가 법적으로 가능하더라도 진술서가 미흡하면 법원이 "조금 더 시간을 갖자"는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당신이 원하지 않는 지연이 생길 수도 있고, 상대방이 그 틈을 이용해 주도권을 가져가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실제로는 글 한 장이지만, 이혼의 첫 문턱을 통과하느냐 마느냐가 여기서 갈립니다. 대충 써서 넘어갈 수 있는 단계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 단계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그다음 절차가 매끄럽게 이어지느냐, 아니면 복잡한 소송으로 얽히느냐가 달라집니다.
적절한 조력이 없으면, 불리한 결론에 이를 수 있습니다
진술서를 작성하는 일 자체는 어렵지 않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내용을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쪽이 법원이라는 점입니다.
나에게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일지라도 판사 입장에서는 전혀 다른 시선으로 읽힐 수 있죠. 그래서 진술서 하나 작성하는 데에도 법률적인 관점에서 정리해 주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겁니다.
예를 들어, 내가 피해자라고 생각했던 일이 법적으로는 책임이 나에게 있다는 결론이 나버릴 수도 있고, 내가 중요하게 여겼던 사건이 법원에겐 별 의미 없는 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혼진술서를 제출한 뒤, 내용 때문에 불이익을 겪는 경우도 실제 존재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조력자의 시선으로 논리를 정리하고 표현을 다듬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서류라고 얕보면, 그 결과는 상상보다 훨씬 무겁게 돌아올 수 있습니다.
진술서, 그 한 장이 판단을 바꿉니다
이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면 모든 결정이 예민해지고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진술서는 그저 절차를 위한 서류가 아닙니다. 당신의 현실을, 결정을, 앞으로의 삶을 법원이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문서입니다.
여기엔 단순한 사실 나열이나 감정 토로가 아닌, ‘왜 이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설명이 담겨야 합니다.
누가 더 나쁘다, 누가 상처를 줬다는 말만으로는 법원이 고개를 끄덕이지 않습니다.
이 문서의 무게를 너무 가볍게 보시면 안 됩니다. 잘못 적힌 단어 하나가, 흐릿한 표현 한 줄이 당신의 의도를 왜곡하고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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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 단순한 선택은 아니듯, 그 선택을 설명하는 글 또한 쉽게 넘길 일이 아닙니다. 진술서를 쓰는 건, 당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첫걸음이자 앞으로를 위한 방어막을 세우는 일입니다. |
그 어느 때보다 이성적이어야 하는 순간입니다. 감정에 매몰된 문장이 아니라, 당신이 지나온 시간과 결정을 객관적이고 힘 있게 정리할 수 있도록 진짜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게 바로 나중에 후회 없는 선택으로 남는 길입니다.
서류 한 장이라고 얕보지 마세요. 그 한 장이, 당신의 말보다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