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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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남편과 부부싸움이혼 고민된다면
혼인이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이제는 한 가족이 되어 같은 인생의 길을 걷기 위해 맺는 약속입니다.
그런데 둘 사이 벌어진 갈등을 직면하지 않고 피하기만 하는 상대와는
번듯한 가정환경을 만들어나갈 자신이 없으실 거예요.
이런 경우는 단순한 부부싸움이혼이라고 단정 지어서도 안 됩니다.
결국 여러분 개개인의 권익을 위한 선택이라면 체계적인 전략을 통해 이혼에 임하셔야 합니다.
문제를 피하기만 하는 배우자?
회피형남편의 태도가 지나칠 정도로 부적절하고, 그로 인해 부부 관계에까지 금이 가게 한다면
부부싸움이혼은 그야말로 시간문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라 계속 반복된다면 감정의 골만 깊어지는 건 당연한 결과겠죠.
실제로 꽤 많은 여성 배우자 분들이 회피형남편과의 결혼 생활에서 이런 어려움을 호소하며,
끝내 이혼을 결심하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혼을 결정한 후에도 문제가 되는 건 회피형 배우자가 이혼이라는 요구 마저 못 본 척 대화를 단절해 버리기도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 혼인관계를 제대로 끊어내기 위해서는 법률전문가와 상의하여 이혼의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실 필요가 있어요.
협의 vs 조정 vs 재판
우선, 이혼을 앞두고 가장 먼저 선택해야 할 것은 바로 이혼 방식입니다.
상대방과 합의가 잘 이루어진다면 법원의 개입 없이 협의 이혼을 하거나
소송 전 단계에서 마무리되는 조정이혼으로 끝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회피형남편이 이런 소통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리라고 기대하긴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아마 여러분 중 대부분은 재판 이혼을 선택하실 것 같은데요.
재판이혼은 상대방의 동의 없이도 법적 강제력에 의해 혼인 관계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원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선 배우자의 유책 사유를 명확히 입증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회피형남편의 행동이 법적으로 유책 사유가 될 수 있을까요?
민법 제840조에 명시된 이혼 사유를 살펴보면 배우자의 '악의적 유기 행위'가 이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악의적인 유기라 함은 배우자가 의도적으로 가정을 등한시하여 상대방에게 고통을 주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배우자가 지속적으로 집을 나가거나 대화를 피하며 문제 해결을 회피한다면 이를 악의의 유기로 주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몇 차례 집을 나간 수준만으로는 유책 사유로 주장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행동이 상습적이고, 심각한 피해로 이어졌음을 재판부에 밝힐 수 있어야 하죠.
또한 이러한 행위의 결과로 경제적·정신적 피해가 커서 혼인 관계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라는 사실도 증명해야 합니다.
이혼 후를 준비하는 지혜로운 방법
결혼 생활 동안 쌓였던 감정의 피로가 크더라도, 이혼은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준비 과정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는 어찌 되었든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끌며 부양해 왔지만
이혼이 결정되고 나면 혼자서 스스로를 온전히 책임져야 하는 삶으로 돌아가야 하죠.
배우자와 남남이 되어 헤어진다는 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혼 후의 안정적인 삶을 위해서라도 모든 과정을 계획적으로 꼼꼼히 준비해야 합니다.
배우자와 혼인 관계를 해소할 때에는 재산 분할, 위자료 청구, 자녀 양육권과 친권과 관한 사안까지 철저히 검토하시길 바랄게요.
회피형남편과의 이혼이 어려운 점은 문제를 직면하지 않으려는 배우자와의 협의 과정에서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건데요.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간단한 일도 아니기에 더더욱 결과를 길게 보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법리적으로 유리한 결과를 얻어 후회 없이 새 삶을 시작하기 위함이기도 하니,
부디 법률전문가와 전략적으로 사건을 바라보셔야 해요.
배우자의 회피성 성향 때문에 혼자서 모든 고민을 떠안고 계셨다면, 이제는 그 무게를 조금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회피형 남편의 방임, 무책임으로부터 벗어나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미래를 그려나가셔야죠.
물론 이혼이 말만으로 할 수 있는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그 과정이 올바르게만 진행된다면
오히려 더 큰 행복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 테헤란은 앞으로 여러분이 새롭게 펼쳐나갈 삶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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